세운영아티스트

윤정호 개인전

Yoon jung ho

Ge-Stell

2019. 11.2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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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란 80년대는 부모님의 말, 선생님의 말은 절대적인 것 이었고, 대부분 학생들의 꿈도 부모님이 평소에 하셨던 말이나 대중매체에서 멋있게 표현된 직업들이었다.
우리들은 부모나 선생의 기대에 의해 사유당하고 모난부분은 제거해야 될 대상으로 간주 당했다.
내가 제대한 군대에서 가장 큰 프로파간다는 ‘조국은 그대를 믿는다! 라는 문구였다. 2층 건물 크기의 큰 간판아래 같은 생각과 같은 행동을 강요받았다. 우연히조기구보중하늘을보았고,나뭇잎과줄기가내시야에들어왔다. 새벽 동이 틀 때였다. 새벽의 빛은 그 나뭇잎 과 줄기들을 평소에 보지 못했던 색으로 발산시켰다. 그것은 익숙하지않은 풍경이었다. 그후매일같은길을뛰어도그나뭇잎과줄기들은다른색과다른느낌을주었다. 내가어릴적받았던비교대상에의한억압과폭력들이,나조차 이상향을목표에두고그속에자신을가두었던순간들이 그 어렴풋한 새벽녘 빛 속에서“의심”으로 다가왔다.

- 작가노트

가끔 "00은 한마디로 어떤 사람이야?" 라는 질문들을 받는다.
한 사람을 한 가지 단어 또는 문장으로 서술할 수 있을까? 우리를 규정 할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 보았다. 이름, 나이, 성별, 가족, 학교, 단체, 지역, 직업, 인종 등 신체의 특징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변화되고 가족구성 또한 결혼이나 또 다른 상황에 따라 변화한다. 성별이 규정지었던 것들도 많은 사건들 가운데 변화 하고 있다.
또한, 사유의 과정 또한 변화한다. 인간은 어떠한 대상을 포착할 때 일반화에 의해 단편적으로 규정 하려 한다. 본인은 그것을 인간이 규정되어 있지 않는 대상 즉, 공백을 두려워 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마치 유령처럼 이성적으로 판단 할수 없는 상태를 두려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렇게 규정 지어진 대상 또한 시간과 기술 등에 의해 변화하고 있다. 본인은 분명 현대사회 속에서 타자를 바라보는 인식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런 가치관의 충돌이 사회갈등 문제를 야기 시키고 있다고 본인은 바라본다. 그러한 주제의식을 보여주는 장치로서 고정 관념적인 사회의 시선을 통해 나타낸다. 본인의 각 작품마다 들어나는 의미는 타자의 응시 이다.

이 응시는 본인의 개인적 경험으로부터 나온 사회적 기대, 일반화 등에 기인해 본인에게 작용되어 왔던 가학적 응시의 폭력에 대한 이야기 이다.
본인은 플레쉬 에서 나오는 빛을 통해 일반화되어져 나타나는 사진 속 인물들의 다양한 형태를 통해 결코
동일화 될 수 없는 개인의 초상으로 나타내고 작가의 선택과 배제를 통해 나타나는 또 다른 차이를 전시장에서 관람자의 관람 형식을 통하여 보여준다. 세로 1000mm 가로 300mm의 철제 좌대 위에서 사진을 허리를
숙이고 루페를 통해 자세히 보기위해 다가가는 상황을 만듦 으로서 우리가 대상을 볼 때 의미부여와 대상화를 통해 그 타자를 어떻게 이해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한다.

그리고 시선(빛)에 의해 분절되는 하나의 주체, 그리고 그 속에서 다시 생성되는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시선이 지나간 자리엔 아무것도 없다“ 라는 퍼포먼스형식의 영상을 통해 담아낸다.
또한 타자를 각기 다른 시간 속에 구성하고 3가지의 메타포를 통해 대중이 개인을 바라보는 과도한 시선에 의한 문제점 등 을 작가 본인의 관점에서 영상으로 제작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