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Hello or Bye)   우 리 WURI 개인전  

     

제목:  안녕(Hello or Bye) 우리 WURI 개인전

일시: 2016년 12월 8일 - 10일(목, 금, 토 11시-4시)

        Opening & Artist Talk: 2016년 12월 9일 금요일 오후 1시 30분

장소: R3028 White Cube

기획: 송요비(SPACE_BA421 + 10AAA)

 

R3028 White Cube 에서는 <스페이스_바421>와 프로젝트 그룹 <10AAA>의 송요비 기획으로  우리(WURI) 작가의 ‘안녕(Hello or Bye)’를 준비하였다. 본 전시에서 보이는 서로 다른 형식을 가진 작품들은 작가가 의미를 찾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반복하는 행위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소피아의 추억을 떠올리며, Memoir of Sophia(2015)’ 작품은 언어적 유희에서 시작한 2013년 부터의 연작인 ‘To let’ 시리즈 중 하나로 2015년 건축가들과의 그룹전 ‘서울서울서울’에서 전시된 바 있다. 을지로의 오래된 ‘소피아 빌딩’ 공간의 지나간 시간과 건축사무소로 사용되고 있던 공간의 현재와 작가적 상상력을 더한 작품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R 3028의 철창문에 설치하였다.  건축자재로 쓰이는 벽돌로 만들어진 가벽에 영상설치한 ‘아슬아슬, A near thing(2016)’에서 작가는 도시 한가운데에 숨은 작은 숲 속에서 혼자 쌓여있는 나무 조각을 하나씩 빼 내어 위로 더 높이 쌓아 올리는 행위를 반복한다. 나무 조각을 빼 내고 쌓일 때마다 아슬아슬하게 움직이는 장면들은 무심하게 들리는  새소리와 바람소리, 산책나온 사람들의 먼 웃음소리와 대조된다. 

‘Making for _______’에서 역시 큰 실 타래 하나를 다 뜨도록 반복되는 뜨개질의 결과물이 결국 더 굵은 실(선)이 되는 것을 통해 작가는 ‘예술가’로서 자신이 느끼는 노동의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 하나의 신작영상인 ‘깜빡 깜빡, Flash(2016)’처럼 반복된 행위나 상태’와 이를 표현하는 ‘단어’는 이번 전시의 작품들을 이해하는 바탕이 되는 출발점과도 같다. 

 

“나는 문자와 문자 간의 충돌 속에서 우연히 어떤 의미를 발견하거나 그것을 통해서 생각을 연장하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데 때로는 개인적 경험에 기반한 단어를 선택하여 문자를 이용하거나 선택한 단어와 연관된 재료를 사용해 이미지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작가 노트-

 

단어놀이를 좋아한다는 작가는 ‘아슬아슬’, ‘퐁당퐁당’, ‘깜빡깜빡’과 같은 일련의 작품에서 보여지듯 단어에 연결된 동작, 현상, 원인과 결과를 이미지화한다. 

항상 무의미 할 것만 같다는 작가의 손놀림으로 만들어진 ‘퐁당퐁당, Splash! Splash!(2016)’작품은 휴지로 만들어졌지만 실제하는 듯한 조약돌과 돌덩이로 재탄생되었다. 작가의 관찰로 선택된 순간들과 손을 통해 이루어지는 결과물들은 ‘ 작가가 만들어낸 생산물’로서 쉽게 스쳐지나가는 일상을 담은 작품들을 통해 우리의 삶의 의미, 작게는  올 한 해를 되새겨보게 한다

 

우리WURI (b.1979) 는 2002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를 졸업한 이후, 사회와 예술의 관계에 관심을 가지며 작품 활동을 해왔다. 갤러리 175에서의 ‘너 어제 그거 봤니?’, 덕원 갤러리 ‘시간의 결정전’, The small space ONE에서 ‘백조왕자를 위한 옷제작법’, 2013 ‘떠나거나 남거나’ 갤러리 팩토리, 2014 ‘떠나거나 남거나’ 갤러리 퍼플의 전시와 2015년 ‘서울서울서울’ 유오건축&소소(소피아빌딩)에서 전시를 가졌다. 또한 전시활동 이외에 아름다운재단과 서미갤러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하면서 예술가로서 사회에서 살아가는 방식에 대하여 고민하고 있다. 현재는 스페이스_바421의 공동 운영자이기도 하다. 2016 스페이스 바421에서 ‘Making for ____’ 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www.wuri.name

 

R3028은 R3028은 창작자이자 교육자인 젊은 예술인들로 구성된 그룹. 서울시 중구청의 지원으로 2016년 1월 일제시대부터 을지로 골목을 지켜온 ‘서울시 중구 창경궁로 5나길 3, 2층’에 입주하게 되었다. R3028은 본 공간을 WHITE CUBE와 LAB으로 구성하였다. WHITE CUBE는 현실과 독립된 공간으로 다양한 장르의 예술이 피어나고 관객과 만나는 장이며 LAB은 창작 적업과 예술 교육이 실현되는 곳이다. 대한민국의 산업화의 영광을 품고 있는 을지로의 골목은 현재 1970년대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젊은 예술가이자 교육자들로 구성된 r3028은 시간을 품은 을지로 골목에 예술을 피우는 요람이 되고자 한다. http://r3028.modoo.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