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hought About You

함 혜 경 Ham Hyekyung

작가: 함혜경
일시: 2015년 12월 4일(금) ­ 12월 23일(수)

화­ 금 오후 2­ 7시, 토 오후 1시­6시 (별도의 오프닝은 없습니다.)

장소: SPACE_BA421( 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세운상가 가동 바열 421호) 기획: 곽혜영 Space_ba421 Director
주최: SPACE_BA421
후원: 10AAA

세운상가에 위치한 SPACE_BA421에서는 2015년 12월 4일부터 23일까지 함혜경 작가의 개인전 <My Thought About You> 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로 첫 개인전을 여는 함혜경 작가는 특별하지 않은 이미지와 이야기를 재구성하여 ‘누군가’의 독자적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집된 이미지들로 재구성된 영상작업은 이미지와 함께 차분한 어조의 외국어 내레이션, 한국어로 된 자막과 어딘가에서 빌려온 배경음악 등이 덧입혀져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을 포함해 2013년부터 제작된 다섯 작품이 스크리닝 된다. 처음 발표되는 「럭키맨(Lucky Man)」은 국제화 시대라는 명분 아래 모두에게 영어공부를 해야 한다는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주제를 중국에 살고 있는 30대 후반의 남자의 시선을 통해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함혜경 작가의 작업은 수많은 이미지, 음악과 나레이션 중에서도 가장 집중되는 부분은 자막이다. 입에 착착 붙는 감칠맛이나는대사라고해야할까... 오랜시간앉아서봐야하는영상작품이지만자막의내용은때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감상하게 된다. 하지만 그 대사는 귀에 들리는 나레이션이 아닌 자막으로 다가온다. 외국인 관객이라면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한국인 관객은 외국어 내레이션이 명확한 의미를 전달하기 보다는 배경음악과 같은 효과음으로 느껴지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자막에 더 집중하게 된다.

특히 이란에 레지던스를 다녀오면서 작업한 「미스터리 맨(Mystery Man)」에서는 내레이션이 이란어로 되어있다. 이 작업은 작가가 세 명의 작가와 함께 레지던스를 하면서 작가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이면서, 작가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본인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흔들흔들 차를 타고 가면서 찍은영상과이란어내레이션과자막의내용은맞는것같지만맞지않는이질감을느끼게한다. 이 불편한 이질감은 현대사회의 다양한 삶 중에 특히 작가로서 살아간다는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작가 함혜경( b,1983)은 계원예술대학교 시간예술학과 졸업, 동 대학에서 매체예술학과 특별과정을 이수하였다. 그 후 파리에 있는 Ecole Nationale Superieure d'Arts de Paris­Cergy를 교환학생으로 다녀왔다. ‘리얼 디엠지 프로젝트 2015’ (아트선재센터, 철원DMZ 접경지역, 2015) , ‘응답하라 작가들’ (스페이스 오뉴월, 2014),

‘여의도 비행장에서 인천공항까지’(일민미술관, 2011) 등 주요 그룹전에 참여하였으며, 2009년에는 아르코미술관과 요코하마에 있는 MIACA Screening에서 스크리닝 되었다. 또한 2012년에는 노마딕 레지던시­ 이란’인천에서 호메이니까지’ (이란) 에 참가하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 전시 관련 문의:
곽혜영( Director, Space_ba421) 010-6508-6834 justinagwak@1 0aaa.co.uk

작품리스트 및 이미지

SPACE_B A4 21
t. 010-6508-6834 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159 세운상가 가동 4층 바열 421호 www.facebook.com/space.ba421

 

1.Lucky Man 럭 키맨_Single Channel Video _ Sound _ Color _ 16:00 _ 2015 ­대단하다. 영어를 공부하다니.
­지금은 국제화 시대니까.
­국제화?

­영어를 잘하게 되면 앞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질 거래.
­영어라..
­사람들이 이미 국제화라는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고 하더라. 그러니까 너도 공부 열심히 해.

 

2. A Man From Afar 멀 리서 온 남자_Single Channel Video _ Sound _ Color _ 08:30 _ 2015

언젠가 들은 이야기인데, 누군가 괴로워한 자리에는 뭔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어떤 것이 있다고 한다. 그것의 어렴풋한 기운이 남아, 거기를 지나치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고 한다. 나는 그 중에서도 지극히 개인적인, 누군가의 이야기에 주목하고 싶었다. 같은 장소를 전혀 다른 의미로 마주하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다.

 

3. M y Lying Lover 거짓말하는 애인_Single Channel Video _ Sound _ Color _ 09:00 _ 2014

나는 2012년부터 2년간 신발회사를 운영했다. 작가라는 직업을 유지하기 위해 매번 세컨잡을 찾는 일이 버거울 쯤, 대안으로 선택한 일이었다. 적어도 이 일을 하는 동안은 안전할거라는 생각을 했었다. 작가가 신발을 만든다는 이유로 업자들에게는 무시를 당하기 일수였고, 전시기획자들에게는 신발 만드느라 작업할 시간이 없다는 소리를 들어야 했지만, 작가로서의 삶이 좋아지게 된 계기 이기도 하다.

 

4.Je suis comme Je suis (I am as I am) _Single Channel Video _ Sound _ B/W _ 09:00 _ 2014

과거와 현재의 장소가 가지는 의미를 확장시켜보는 동시에, 프랑스에 체류하는 동안 이방인으로 고립된 기분이 들었던 시절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다. 작업에 차용된 이미지들은 세컨잡으로 참여했던 한국 가수의 뮤직비디오 제작 과정에서 사용되고 남겨진 컷들로, 이는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촬영 되었다.

 

5 , M y s t e r y M a n 미 스 터 리 맨 _ S i n g l e C h a n n e l V i d e o _ S o u n d _ C o l o r _ 0 7 : 3 0 _ 2 0 1 3

2012년 이란으로 레지던시를 다녀왔다. 함께 떠난 3명의 작가들과 생활하면서 느꼈던, 작가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삶이 존재한다. 나는 그 중에서도 작가로서의 삶을 선택한 사람들에 관한 비디오를 만들고 싶었다. 이것은 어쩌면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