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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6.12-6.19

스페이스바(SpaceBA) 세운상가 메이커스큐브 서 201 

원종임(W.Jongim) 개인전

삶 속에서 만나게 되는 풍경에 마음이 동화되거나 간직하고 싶은 이미지와 감정을 선택하여 표현한다. 현재 나의 경험과 생각, 느낌들이 대상에 이입된 장면을 표현한 작품들은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다. 전시 제목 ‘2nd Place’는 기존 개인전 주제였던 Inner space 이후 새로운 것을 담아내려는 의미와 함께, 현재 거주하고 있는 두 번째 공간, 장소에서의 작업의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새로운 거주지 유럽 네덜란드에서의 경험은 소재와 표현에 있어 새로운 시도를 가져다 주었다. 즉 기존의 작품이 한국적 풍경이나 도시의 모습에서 소재를 찾아 한국화적인 기법으로 표현하려고 했다면 이번 전시는 한국화를 기본으로 하지만 사진, 디지털 도구를 사용하여 새로운 시도를 함으로써 더 나은 확장을 위한 도약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새로운 장소로의 이동은 지리적 확장의 경험을 통해 작품의 소재뿐만 아니라 새로운 작업을 하기 위한 사고와 표현에 있어서도 영향을 주었다.

네덜란드 일상의 기억과 경험의 풍경, 송요비(디렉터, 10AAA/SpaceBA) 미술사에서 ‘풍경’ 이라는 주제는 오랜 시간 예술가에게 중요한 작품 소재로 다루어져 왔다. ‘보는 방식(Way of Seeing)>의 저자로 알려진 존 버거는 이라는 저서에서 ‘자의든 타의든, 국경을 넘든 시골에서 도시로 가든, 이주(移住)는 우리 시대의 본질적인 경험이다.’라고 하였다. 또한 ‘이주는 언제나 세계의 중심을 해체하는 것이며, 그래서 길을 잃고 혼란에 빠진 조각 하나로 옮겨 가는 것’이라면, 우리에게는 모두 새로운 지도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작가는 2013년 서울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이주를 하였다. 새로운 곳에서 자연을 접하면서 시간을 보내며, 새로운 지도를 만드는 시간을 보내며 작업을 한 작품들을 2021년 서울에서 다시 선보인다. 예술가의 실험실: 디지털 회화와 프린트 에디션 네덜란드에서 서울 전시를 준비하는 동안 작가는 재료에 대해 고민을 하였다. 작가는 원거리 전시를 실현하는 방법에 대해 여러 번의 온라인 미팅을 거치면서 새로운 재료를 이용한 작업을 시도해 보기로 한다. 한국화를 전공한 작가로 종이와 먹을 이용한 작품을 주로 해왔다면 이번에는 ‘예술가의 실험실’이라는 전시 컨셉을 살려 한국화의 화풍을 디지털 태블릿을 이용하여 시도하는 작품으로 시도해 보기로 한다. 물질적인 재료적 특성보다는 화면에 표현된 이미지에 좀 더 집중하여 전시를 구성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디지털로 작업한 작품의 결과물은 마치 특수 종이를 이용한 사진 프린트 방식이 가능한 곳에 의뢰하여 각 작품당 10개의 에디션이 가능하도록 새로운 작품 시리즈를 진행하였다.

네덜란드 풍경 속의 시공간 은 네덜란드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물가의 식물이다. 물이 많은 네덜란드 자연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무 중 하나이다. 작가는 수양버들의 아래로 축 늘어져 있는 모습이 선적으로 표현하기에 흥미로웠던 작품이라고 하였다. 은 네덜란드의 도시 중 하나로 로테르담 바로 옆에 위치한 지역이다. 도로의 이름과 숫자를 제목으로 한 작품으로 시냇가의 푸른 식물을 함께 화폭에 담았다. 에서는 작가가 활동하고 있는 로테르담의 여러 푸른 빛을 가진 나무들의 색감을 화면에 가득 담았다. 는 봄날 한가득 피었던 네덜란드 길가의 벚꽃 풍경을 화면에 중앙에 흐트러진 모습을 담아 표현한 작품이다. 은 네덜란드어로 ‘꽃들’이라는 의미로 제목 붙여진 작품으로 작가의 일상에서 보고 만난 꽃을 화폭에 담았다. 은 작가의 일상 속 산책길에서 만난 자연들을 화면에 표현한 작품으로 화면 오른 쪽에 커다란 나무가 그려져 있다. 에서는 카펠레 도시의 밤 풍경을 그려낸 것으로 가로등 불빛이 화면 상단의 좌, 우에 각 하나씩 비추면서 밤임에도 화사한 꽃의 색감도 함께 비추고 있다. 는 검은 수묵으로 하얀색 화면에 나뭇잎을 강조하여 화폭을 구성하고 있다. < 강가01(Riverside01)>는 푸른 빛과 회색 먹빛으로 강가의 풍경을 표현한 작품이며, 는 네덜란드 어로 ‘해변’을 의미하는 ‘strand’단어를 제목으로 붙인 작품으로 일렁이는 물결 위에 먹선으로 선명한 식물이 그려져 제목을 보며 해변에서 만나게 된 새로운 풍경을 상상하게 한다. ‘The 2nd place-원종임’ 전시는 서울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한 스페이스바에서 진행된 마지막 전시로 진행되었다. 2018년부터 작가에게 새로운 시도를 전시에서 선보이기를 제안하고자 했던 의도로 시작되어 많은 작가에게 신작을 진행하는 계기를 주었고 작가는 새로운 실험을 보여주었다. ‘The 2nd place-원종임’ 전시는 다른 공간으로의 이주를 앞둔 스페이스바의 현재와도 이어져 있었다. 작가의 ‘새로운 지도’가 그려지면서 예술적 결과물들로 관객을 만났듯이 스페이바의 앞으로의 ‘새로운 지도’ 가 될 풍경을 상상해 본다

원종임 작가

원종임은 선화예술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하였으며, 작품활동과 동시에 미술교사로 재직하다가 현재는 네덜란드에서 활동하고 있다, 네덜란드에서 SnW Kunst를 운영하면서 영국 예술단체 10AAA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네덜란드 및 유럽의 예술기관과 문화예술 교육에 대한 리서치를 진행하고 있다. 개인전 , 단체전 2018년 핀란드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 하였다

*작품리스트

 

W.Jongim, Light in Capella , 297*420mm , 2021

W.Jongim, Greenlight, 420*594mm , 2021

W.Jongim, Hwanhui, 420*594mm , 2021

W.Jongim, Bloemen, 297*420mm , 2021

W.Jongim, Riverside 01, 230*350mm, 2021